사진여행
경희궁 탐방
홍화문. 숭정전. 자정전, 태령전 등
돌아보며 담아온 사진 이야기
2023년 1월 11일(수요일)
경희궁(慶熙宮)
기쁨이 넘치고 빛나는 궁
경희궁은 광해군 때인 1617년에 짓기 시작하여 1620년에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경덕궁(慶德宮)이라 불렀지만 원종의 시호인 경덕과 발음이
같아 경희궁으로 바뀌었다. 또한 도성 서쪽에 있어 서궐(西闕)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東闕)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경희궁은 대지의 형세를 반영한 특이한 형태의 궁궐이다. 광해군은 새
궁궐을 빨리 짓기 위해 대지의 경계를 정하고 공사를 시작한 탓에 땅의
모양이 동서로 길고, 건물도 외전과 내전이 좌우로 배치되었다.(서궐도
안)에서 볼 수 있는 전각과 마주 보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경희궁은 일제강점기에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건물 대부분이 헐렸
고, 면적도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궁궐의 모습과 위상을 잃었다. 현재는
경희궁지 발굴을 거쳐 정전인 숭정전과 자정전,
태령전 세 전각이 복원되어 있다.
경희궁 사람들
경희궁에서 살았던 왕은 인조에서 철종까지 10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 머물렀던 왕은 영조이다. 또한 13년간 경희궁에 머물렀던 숙
종은 이곳에서 태어나고 이곳에서 승하하였다. 1625년 경현당에서 행
해진 소현세자 관례를 시작으로 경종과 정조가 이곳에서 즉위했으며,
숙종과 헌종의 가례가 치러졌고, 숙종을 비로하여 영조와 순조 등이 이곳
에서 승하하였다. 숙종부터 정조 즉위까지 경희궁은 초전성기였으며,
왕을 비롯해 왕비와 후궁 등이 생활한 일상공간이었다. 인현왕후, 희빈
장씨, 혜경궁 홍씨도 경희궁에 살았던 대표적인 왕족이다.
흥화문
숭전문
태령전
신기하고 아름다운 나무
경희궁 뒷편의 풍경
반영
서울역사박물관 앞의 전시물
오늘 여행을 마치다
찾아가기 : 전철 5호선 광화문역 7번출구로(서대문역 4번출구) 나와 도보 약 10분